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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다한 이야기

뜻밖에 애드고시 합격

kjygamja 2019. 8. 11. 20:50

애드고시 합격은 정말 뜻밖이었다.
블로그 글을 안올린지 너무 오래되었고, 최근에도 글을 올린게 2개밖에 안됐기 때문이다.
애드센스 승인까지 총 게시글이 30개가 되지 않은 상태였다. (일일 방문자 수도 100명내외...)
애드고시 합격자 들의 포스팅을 보자면, 포스팅은 하루에 하나씩 업데이트 해야 하고, 글자수도 1000자, 그림도 충분히 넣어야 한다고 했다. 물론 이거 말고도 더 많은 조건들을 말했다.
그런데 왠일인지, 나는 신청하고 하루만에 승인이 났다.
열심히 하지도 않은 블로거를 합격시켜준 구글에게 감사의 인사를 보낸다.

왜 이런일이 일어났을까. 정확하지는 않지만, 추측을 해보겠다.
일반적으로 애드센스를 달려고 하는 블로거들은 고수익을 목표로 하는 경우가 많다.
유튜브나 구글 검색을 해보면 수익형 블로그를 만들어 부업을 하려고 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다.
이런 블로거들은 대부분 짧은 기간 검색순위에 오르는 내용들 혹은 클릭당 수익금이 높은 금융 상품과 관련한 내용을 포스팅 하게 된다.
물론 다른 주제도 할 수 있겠지만 주로 그런 주제들을 선정하는 것 같다.
또, 수익형 블로거들은 한 개의 블로그만 운영하는게 아니라 -다다익선이랄까- 여러개의 블로그에 동시다발적으로 글을 올린다.
유사한 주제로 수많은 블로거들이 동시에 글을 올리게 되면 어떤일이 벌어질까.
내가 후발주자라면, 내 글은 절대로 구글, 네이버, 다음의 첫번째 검색 페이지에 등장할 확률이 매우 희박해진다.
따라서 검색을 통한 내 블로그로의 유입은 '0'에 가까워질 것은 매우 뻔한 일이다.
차라리 직업을 가진 사람들은 직업과 관련한 포스팅을 한다거나, 혹은 내가 잘하는걸 포스팅 하는걸 추천한다.
더불어 내가 좋아하는 내용이라면 꾸준한 포스팅 까지 할 수 있으니 금상첨화.
일간 조회수가 얼마 되지도 않아 이런 글을 쓰기 부끄럽지만, 이게 블로그의 기본기 아닐까 한다.
남들이 가는 길만 가려고하고 앞뒤 안가리고 돈만 쫓아 가는건, 현실이 블로그에 반영된게 아닐까.

총 30개 내의 포스팅만 가지고 평균적으로 100명이 찾는건 절대적인 숫자로 보았을 때는 매우 적은 수의 유입이지만,
다행인점은 검색엔진을 통한 유입 비율이 높다는 것이다. 따라서 앞으로도 유사한 주제에 대해서 꾸준히 글을 올리고, 포스팅의 충분한 양과 질이 보장된다면, 앞으로 방문자 수도 충분히 늘지 않을까?
수익성과는 거리가 먼 주제로 글을 쓰고 있지만, 희망사항으로 하루 한잔 자판기 커피값이라도 벌렸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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