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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이야기

사출금형설계기사 시험 후기

kjygamja 2017. 12. 16. 20:23
이번 포스팅은 사출금형설계기사 시험 후기를 써보도록 하겠습니다.
(인터넷을 아무리 찾아봐도 후기가 몇 개 없어서 저라도 저의 후기를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저는 대학 때 기계공학전공이었고, 금형관련 수업은 한 과목을 들었습니다.
현재는 사출금형 설계 업무를 한지 5년차가 되었습니다.
회사를 다니다 보니 업무에는 어느 정도 능숙해 졌지만,
잠깐 잠깐씩 '내가 뭘하고 있지?'라는 생각과 나태해진 나의 모습을 보면서 반성하게 되었습니다.
자격증이라도 한번 따 볼까 하는 마음에 업무와 가장 유사한 사출금형설계기사를 골랐습니다.

필기시험은 금형설계기사 책을 구입해서 읽었습니다.

처음에 이론을 한 2번 가볍게 읽었고, 마지막 3번째 읽을 때 조금 천천히, 자세히 읽었습니다.
그리고 기출문제를 5회분 가량 풀었던 것 같습니다. 늘 그렇듯이? 책에 나와있는 기출 문제를 다 풀지 못했죠.
그런데, 제가 공부방법이 잘못 되었던거 같습니다.

기사 시험문제를 풀어보니 문제 은행 방식으로 출제되는지, 동일한 문제가 몇 회에 걸쳐 나옵니다.
물론 그 문제는 제가 시험 보는 회차에도 나왔구요.
만약 현업이나 혹은 전공으로 금형을 배우신 분 들은 기출문제를 몇 회정도 맛보기로 풀어보시고,
자세히 모르는 파트를 읽어 보시는걸 추천드립니다.
금형이 현업과 전공에 전혀 관련이 없으신 분 들은 이론 한 번 정도 자세히 읽고 기출 문제를 푸셔도 될 것 같습니다.
필기는 생각보다 쉽다고 생각합니다.

필기 시험 장소는 일반적으로 거주하는 곳 가까이에 있을 겁니다.
국가 자격 시험이다보니 시험 접수는 큐넷에서 하시면 됩니다.
필기 시험을 치루고 당일에 가답안이 나옵니다.
저는 가채점 결과 평균 75점이어서 충분히 합격했다고 생각했습니다.
(합격은 평균 60점이상, 과락은 40점입니다.)

이렇게 필기를 치르시고, 얼마 지나면 실기 시험 접수 기간이 됩니다.
접수하실때는 요건에 맞는 증명 서류를 내면됩니다.(산업인력공단에 제출했던것 같습니다.)
저는 대학졸업증명서를 제출했습니다.
그럼 실기 시험 접수 할 수 있도록 큐넷 상태를 바꿔줍니다.

실기 시험 장소는 인천과 창원이었습니다. 저는 그나마 가까운 3시간거리의 창원을 선택했구요...
실기 시험 오픈 되는 날 바로 안하시면 자리가 없어서 시험 못 볼 가능성이 큽니다.
멀더라도 시험은 그냥 접수 하는게 낫습니다.

필기 시험 유효기간이 2년이니까 실기 시험은 필기 붙고 바로 보는 것과
다음 회차에 실시하는 실기 시험으로 두번의 기회가 주어집니다.

실기 시험시간은 대략 7시간정도 되었고, 문제는 제품도 2D로 출력된거 주고
제품도 3D로 만들어라, 코어 도면 2D, 조립도2D 이렇게 출력해서 제출해라는 문제였습니다.

현업에서 3D로 설계를 하다보니 2D 준비를 했어야 했는데,
7시간이면 충분하다는 생각을 가지고 가서 망했습니다...
2D 도면 그릴 수 있도록 AUTO CAD로 연습 무조건 하시구요.
저를 포함해서 몇 몇분이 3D로 하셨는데, 마지막까지 마무리 못하셨습니다.
저도 30분정도 남겨두고그냥 나왔습니다.
금형설계를 복잡하게 하는 수준은 아닙니다.

인터넷 서점 보면 사출금형설계편람 이라는 책이 있는데 이건 가지고 들어가도 됩니다.
몰드베이스 사이즈나 기타 부품의 표준 사이즈를 알수 없으니 무조건 가지고 가시면 됩니다.

점심은 빵이랑 우유 사가서 먹으려고 했는데, 입에도 못 대고 나왔습니다.
감독자 분이 점심시간 없이 그냥 시험시간동안 식사는 알아서 하시고 그냥 쭉시험 볼지
아니면 점심시간을가질지 수험자들한테 물어보고 시험을 진행하니 점심시간은 회차별로 다를 수 있습니다.
이렇게 저는 한 번의 기회를 날렸고, 내년에 마지막 기회가 남았습니다.

남은 기간동안 2D로 충분히 실기 시험 봐야겠습니다.
이만 저의 필기 합격, 실기 불합격 후기를 마치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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